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인도를 완파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일 인천 동구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배구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인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5, 25-12, 25-13)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박정아(IBK기업은행)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25-5로 손쉽게 이긴 한국은 2세트에서도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2세트 들어 한국은 에이스 김연경(페네르바체)을 쉬게 하고 배유나(GS칼텍스)와 백목화(KGC인삼공사) 등을 교체 투입했다. 2세트 초반 다소 손발이 안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전력을 가다듬고 안정을 찾아 13-5까지 앞서갔다.
이후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토스를 선보였던 베테랑 세터 이효희(도로공사)까지 서브 에이스를 따내는 등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과시하며 2세트를 25-12로 승리했다.
3세트 들어서도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인도의 흔들리는 리시브로 인한 범실로 점수를 얻었고, 이효희의 재치 있는 2단 공격까지 이어지며 3세트 초반 8-2로 앞서갔다.
3세트 중반 14-5로 앞선 상황에서 인도와 긴 랠리가 진행되다 양효진(현대건설)의 마무리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15-5, 10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한국은 인도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3세트를 25-1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대부분의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김연경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했다. 또 어린 선수들에게는 실전 경험을 부여하면서 경기 감각을 이어가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 이날 경기서 양효진과 배유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2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정아(8점)도 힘을 보태며 한국의 첫 승에 기여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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