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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2일차 대한민국이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대회 2일차인 20일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중국(금5, 은1, 동5)을 제치고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金 5개, 우슈 이하성이 시작해 ‘집안싸움’ 펜싱이 마무리
이날 오전 한국은 남자 우슈 장권 종목에서 이하성이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나란히 만점인 5.00과 2.00을 받았고 연기력에서 2.71점을 더해 총점 9.7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금메달은 승마에서 나왔다. 김균섭(인천체육회), 김동선(갤러리아), 정유연(청담고), 황영식(세마대)으로 구성된 한국 승마 대표팀은 인천 서구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상위 3명 평균 71.746%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마장마술은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5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게 됐다.
세 번째 금메달은 사이클에서 나왔다. 강동진(울산광역시청), 임채빈(상무), 손제용(한국체대)으로 이뤄진 한국 사이클 남자 단체스프린트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59초 616을 기록하며 중국(59초 960)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효자 종목’ 펜싱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특히 남녀 모두 한국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만나 ‘집안싸움’을 벌였다. 펜싱 여자 사브르에선 이라진(인천중구청)과 김지연(익산시청)이 결승전에서 맞붙어 이라진이 15-11로 승리해 두 선수가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역시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남자 펜싱 에페 결승에서는 정진선(화성시청)이 박경두(해남군청)을 15-9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경두는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경기 후 두 선수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은메달도 5개 ‘풍년’
은메달도 5개나 따냈다. 일단 펜싱 여자 사브르에서 이라진과 맞붙어 패한 김지연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에페 결승에서 박경두가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펜싱에서의 은메달을 제외하고도 다른 종목에서 3개의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 오른 정지혜(부산시청)가 201.3점을 기록하며 중국의 장멍위안에 이어 2위에 올라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대회 개막 전 우리나라에게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보였던 사격에서 바뀐 규정과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김장미(우리은행)가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7위에 머물렀다.
진종오(KT)와 최용래(청원군청), 이대명(KB국민은행)으로 구성된 남자 사격 대표팀은 50m 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던 진종오는 개인전 결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7위에 그쳤다.
사이클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이혜진(부산지방공단스포원), 김원경(삼양사)으로 이뤄진 한국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 대표팀은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여자 단체스프린트 결승에서 44초 876을 기록하며 중국(43초 774)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혼신의 질주를 선보이며 패했지만 관중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유도에서 따낸 값진 동메달 3개
이날 한국이 따낸 동메달 3개는 모두 유도에서 나왔다.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한 김원진(용인대)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서 타샤이 밍옌(대만)에게 우세승을 거두고 한국의 이번 대회 첫 번째 동메달을 안겼다.
이어 여자 유도 48kg급에서도 정보경(안산시청)이 동메달 결정전서 우슈젠(중국)의 지도로 우세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한국의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정은정(충북도청)도 여자 유도 52kg급에서 마잉난(중국)에게 우세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펜싱 에페 금메달을 따낸 정진선(왼쪽)이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에페 결승 경기 후 은메달을 획득한 박경두를 위로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이라진(오른쪽)이 여자 펜싱 에페 결승 경기에서 김지연을 꺽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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