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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아직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LA 다저스가 또 한번 불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2-3으로 패해 3.5경기차의 간격을 겨우 유지했다.
특히 다저스 불펜의 주축 선수인 J.P. 하웰과 브라이언 윌슨이 동반 부진한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하웰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1점차로 쫓기는 3점포, 윌슨은 크리스 코글란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다저스가 7-2로 이기고 있었음에도 소용 없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의 불펜 문제가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라고 다저스의 문제점이 불펜에 있음을 진단했다.
ESPN은 "다저스는 쿠어스필드와 리글리필드 원정 6경기를 치르며 46실점을 했다. 21일 컵스전에서는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4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다저스의 두 셋업맨인 하웰과 윌슨이 나섰으나 홈런을 내주는 부진으로 컵스에 7-8로 지고 말았다"라고 불펜의 부진이 패배로 이어졌음을 전했다.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계투요원인 제이미 라이트를 22일 컵스전에 선발로 내세운다. 3선발 역할을 대신해야 할 댄 하렌은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온다. 아직 지구 우승을 확정짓지 않아 샌프란시스코전에 총력을 기울이려는 심산이다.
하지만 언제나 선발에게만 모든 것을 기댈 수는 없는 노릇. ESPN은 "다저스는 하웰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하웰은 켄리 젠슨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가장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윌슨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의 평균자책점은 4.86에 이르고 작년에 신뢰를 줬던 96마일의 강속구를 잃은지 오래다"라면서 "21일 윌슨의 직구는 88마일도 넘지 않았다. 상대 타자들은 윌슨에게 .264를 치고 있다. 작년엔 .178에 그쳤는데 말이다"라고 윌슨의 부진을 언급했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것도 문제다. ESPN은 "윌슨의 부진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루키 페드로 바에즈에게 8회를 맡기는 것이 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위험 부담이 있다. 바에즈는 2년 전만 해도 3루수로 뛰었던 선수다"라고 했다.
윌슨은 이날 경기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모두 내 잘못이다"라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나은 구속으로 더 나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지만 과연 언제쯤 믿음직한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브라이언 윌슨. 사진 = MLB.com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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