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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한국 남자 유도 대표팀(이하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단체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재범은 2관왕이다.
한국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강국임을 입증했다. 78kg급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재범은 한국 유도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라섰다.
단체전은 5명이 맞대결을 벌여 먼저 3승을 따내면 이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3-0 상황이 되더라도 명단에 올라간 5명 모두 경기를 하는 게 원칙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한국은 최광현-방귀만-김재범-이규원-김성민이 차례로 나섰고, 카자흐스탄은 아자마트 무카노프-다스탄 와이키바예프-아지즈 칼카마눌리-티무르 볼라트-예르잔 신케예프가 매트에 올랐다.
첫 경기에 나선 최광현의 상대는 무카노프였다. 둘 다 지도 하나씩을 받고 시작했다. 최광현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2분36초경 오히려 무카노프에 절반을 뺏기며 흐름을 넘겨줬다. 종료 20초 남은 상황에서 절반 하나를 극복하긴 쉽지 않았다. 결국 첫 경기에서 절반패를 당하며 기선을 제압당하고 말았다.
2번째 주자는 맏형 방귀만. 어깨가 무거웠다. 그런데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6초 만에 와이키바예프에 절반을 허용했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또 다시 절반을 잃는 듯했으나 주심이 취소했다. 맏형답게 평정심을 잃지 않은 방귀만.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절반을 빼앗았다. 극적이었다. 그리고 종료 4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와이키바예프가 주심에게 연거푸 지도 2개를 받았다. 방귀만은 남은 18초를 효과적으로 버텨내며 천금같은 1승을 안겼다. 승부 원점.
승부처인 제3경기. '에이스' 김재범이 매트에 올랐다. 상대는 칼카마눌리. 스피드와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였다. 김재범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칼카마눌리가 잘 막아냈다. 하지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칼카마눌리가 지도를 받았고, 45초가 남은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김재범의 다리를 잡았다가 반칙패를 선언당했다. 한국의 2-1 리드.
4번째 주자는 이규원이었다. 초반부터 허벅다리 후리기로 유효를 얻어냈다. 1분이 지난 뒤 볼라트는 지도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규원은 더 적극적인 공격에 들어갔고, 경기 시작 1분 21초 만에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볼라트를 쓰러트렸다. 짜릿한 한판. 한국 남자 유도의 단체전 금메달과 김재범의 2관왕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된 상황. 마지막 주자 김성민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신케예프를 42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쓰러트렸다. 김성민은 두 팔을 번쩍 들어올렸다. 2연속 한판승. 그야말로 완벽한 금메달 완성이었다.
[김재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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