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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대한민국 유도 최초 아시안게임 2관왕이다. 김재범(한국마사회)이 해냈다.
김재범은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단체전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전서 3번째 주자로 출전, 한국의 4-1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김재범은 3번째 주자로 나서 공격을 시도하던 중 카자흐스탄 아지즈 칼카마눌리가 다리를 잡는 반칙을 범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이겼다. 하지만 8강과 4강에서 투혼을 선보이며 한국의 결승행에 기여한 자체로 공로를 인정받기 충분했다.
이틀 전인 21일 78kg급 결승서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를 꺾고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김재범. 단체전이 신설되면서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2관왕 도전 기회가 찾아왔다.
김재범은 기회를 완벽하게 살렸다. 이란 아메르 가흐세미와의 8강전 첫판에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뒤집기로 절반을 얻어냈고,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어낸 기분 좋은 승리였다. 몽골과의 4강에서는 니얌수렌 다그바수렌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종료 13초 전 한판승을 거두며 한국의 결승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랑스러운 2관왕이다.
김재범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단체전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하는데 팀워크가 좋았다"며 "앞에서 너무 잘해줬다. 모두 축하해주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세계 대회에서도 한국이 (단체전)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2연패와 2관왕을 모두 달성했지만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부족한 게 많다는 건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부족한 부분 보충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 잘하겠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2관왕과 2연패에 만족하지 않는 챔피언다운 모습이었다.
[김재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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