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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비밀의 문'이 단 2회 만에 폭풍같은 전개를 보이며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2회에는 세자 이선(이제훈)의 절친한 벗인 신흥복(서준영)이 노론 김택(김창완)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흥복은 궁에서도 영조(한석규)와 김택 만이 알고 있었던 왕실의 극비인 맹의에 대해 알게 됐고, 이 사실을 이선에게 알리려 했다. 하지만 김택이 보낸 자객에 의해 무참히 살해됐고 이선은 그 진실을 모른채 진실의 상자가 또 다시 묻혔다.
그러나 다음 날 왕실의 우물 속에서는 신흥복의 사체가 발견됐다. 김택이 계획한 것은 신흥복의 사체를 은폐하는 일까지였지만 다른 누군가가 사체를 빼돌려 우물 안에 넣었고 이는 영조와 김택 외에 이 사실을 아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에 영조는 신흥복의 사체를 보고 크게 놀라는 모습과 함께 황형의 릉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을 보고 분노했다. 해당 장면에서 배우 한석규는 칼을 뽑아들고 신하들에게 소리치며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의 아들로 등장하는 배우 이제훈도 한석규의 긴장감 넘치는 연기 못지 않은 호연을 펼쳤다. 벗 신흥복을 기다리며 세책과 관련해 순박한 모습을 보일 때는 영락없는 어린 소년의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벗을 잃고 해당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 나서는 모습은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어쩔 수 없이 나서야 하는 왕세자 이선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빙의했다.
두 배우 외에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섬뜩한 악역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 김창완과 이번 작품으로 사극만 벌써 10번째인 배우 박은빈의 혜경궁 홍씨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느끼게 했다.
또 서가세책의 호기심많은 소녀 서지담 역의 김유정, 검객 나철주 역의 김민종, 소론의 실세인 박문수 역의 이원종, 병조판서로 신흥복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 홍계희 역의 장현성, 이선의 오른팔 역할을 담당하는 채제공 역의 최원영 등 2회에서 각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며 총 24부작인 '비밀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극적 긴장감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배우들의 호연이 앞으로도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2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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