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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쑨양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따내자 중국 매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3일 늦은 저녁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자유형 400m 자유형 결선에서 쑨양이 3분 43초 23으로 우승하자 중국신문망, 중국중앙방송 등 중국 매체들은 경기 직후 대대적으로 소식을 다루며 기쁨을 나타냈다.
쑨양은 이날 경기에서 50m 지점까지 일본 하기노 고스케에 0.57초차로 뒤졌으나 100m 지점에서 0.27초차로 격차를 좁히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150m 지점부터는 1위로 올라서며 하기노를 0.13초차로 따돌렸고 200m 지점에서는 2위 하기노에 0.17초차, 3위 한국 박태환에도 0.19초차로 앞섰다.
250m 지점서도 쑨양은 1위를 지켰고 박태환이 2위로 스퍼트를 내며 올라섰지만 300m 지점에서 쑨양은 다시 2위로 추격한 하기노에 0.87초차 앞섰으며 350m 지점에서는 하기노가 1.18초차로 쑨양에 뒤지며 결국 2위에 만족해야했다.
한국의 박태환은 아깝게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쑨양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상으로 전날 4x200 m 릴레이에 불참해 미안했다"고 중국 매체에 밝힌 뒤 "이번 400m에서는 금메달을 따내 대회 개막 이래로 치솟았던 일본 수영팀의 사기를 누를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출발할 때도 손가락 통증을 느꼈으며 현재도 아프다"고 밝히는 것을 빠뜨리지 않은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쑨양이 당일 400m 자유형 경기에서 경기에 줄 영향을 고려해 부상 부위인 왼손 엄지손가락에 테이프를 감지 않고 나왔고 경기를 통해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쑨양 측이 중국 매체를 포함, 외부에 비공개를 전제로 심리전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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