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양현종, 대만전 5~6이닝은 던질 것" 기대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5~6이닝은 갈 것이라 본다"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대만전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양현종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한국은 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대만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태국전을 15-0 콜드게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 1위 준결승 진출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한국은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내세운다. 류중일 감독은 "양현종이 몇 이닝을 던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5~6이닝은 갈 것이라 본다"라고 전망하면서 "대만 타자들이 지난 해 WBC보다 조금 약한 느낌이다. 현종이가 잘 던질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만일에 대한 대비도 해놨다. 류중일 감독은 "양현종이 초반에 혹시 부진한다면 이재학이 나올 것이다. 4~5회 정도 넘으면 한현희, 차우찬, 봉중근, 임창용 등 필승조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자들이 상대 투수에게 점수 낼 수 있는 만큼 점수를 내야 한다"라는 류중일 감독은 특히 타자들에겐 '그린라이트'를 부여해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펼칠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가 베이스러닝을 잘 한다고 상대가 분석했더라. 우리 팀엔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잘 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은 향후 결승전에 진출하면 대만과 재회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일단 오늘(24일) 경기를 이겨서 조 1위를 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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