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김영탁 감독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
두번재 영화까지는 소재를 주변에서 찾았다. 작가이다보니 그 즈음에 고민하는 것을 쓴다. 헬로우 고스트는 결혼 전, ‘슬로우 비디오’는 결혼 후다. 매일매일 좋을순 없다. 사람들 만나면 재밌는척 하는데 혼자 있으면 그늘도 많다. 아내 덕분에 내 인생이 네가 와서 봄이라는 생각을 했다. 겨울이 아주 긴 남자 이야기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 남자가 세상 밖에 나와서 봄을 맞이한 이야기. 스스로가 아니라 한 여자로 인해 만들어진 봄. 그게 시작이었다. 전문 작가고 영화를 해야 하니까. 소소한 시작이긴 한데 이게 영화가 되고 재미가 있으려면 ㄷ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다가, 긴 겨울이 왜 생겼나 이런거. 따돌림을 당한 남자..
서른이 다 돼서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렇게 나왔지만, 그래도 괜찮다. 느리게 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다. 집중해서 보면 느리게 가는 동체시력,,,, 이미지적으로 늦게 보이는걸 해서 동체시력을 가지고 왔다.
그런 고민이 있다. 왜 태어나 났나라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 왜 사는지부터 해서, 쓸대없는 고민. 아내 같은 경우는 환경운동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직업도 있고…. 영화의 롤은 뭘까라는 고민을 했다 휴머니티가 있는 소재를 잡았을때 영화의 롤이 … 관객들의 긴장을 덜어주고 싶었다. 꼭 느리게 살자는 대단한 철학까지는 아니더라도 보는 동안 이완되는 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긴장을 덜어주는 그런것. ㅊctv도 사람을 옥죄어오는 그런 것이지만 사실을 지켜주는 것이고, 넘어에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하다.
-항상 이야기가 계속 그렇게 하겟다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과 두번째는 시작점이 너무 소소한 일상이었다. 헬고 같은 경우도 막연하게 외로운 남자가 행복한 순간을 만드는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외로움을 많이 탄다. 너무 외롭다라는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 다가 너무 외로워서 귀신과 친해지는 이야기가 나왔다. 소소한 이야기를 어떻게 재밌게 하는 것을 고민하니까 귀신과 친해지는 그런…
-여장부가 서른살까지 집안에만 있다가 바로 밖으로 나오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중계 되는,,, 그런 것을 스크린으로 보고 그렇게 해서 밖으로 나오는…
실제로 초등학교 3학년때 문화 충격 수준으로 놀랐던게 내가 주인공인줄 알았다. 가을 운동회때 달리기를 하는데 친구들을 다른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더라. 다른 사람들도 주인공이었다. 그게 충격적이었다. 한편으로 보잘것 없어 보이고, 그랬다. 그래서 영화에서 동체 시력이 발견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드라마가 너무 화려한 중산층이라는 것에 대한 경계도 모르겠고, 나름 잘 살고 있는데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 여장부 입장에서도 주인공이 따로 있고, 조연들이 있고, 주인공은 늘 잘생기고 멋진 사람이고,,, 그러다가 관제센터에 가니까 사람들이 계속 바뀌고, 이 드라마는 정말 리얼하고 다들 주인공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자신도 주인고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밖으로 나가게 된다. 나중에 안좋은 일을 겪게 되지만 결국은 세상밖으로 나와서 살게 되는. 그런 이야기다.
그래서 차태현 연기도 처음엔 드라마 대사나 멘트처럼 하다가 점점 편해지는 그런 과정을 잘 잡으려고 했다.
장르적으로 드라마이기도 하고 관객들은 차태현이 주인공이니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할텐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할순 없는 것이다. 차태현이 스크린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또 차태현씨와 함께. 친화력으로 캐스팅 해 놓고 그렇게 사용하지 않았다.
반대로 차태현이 아니었다면 더 어색했을 것이다. 시나리오 쓸 때 어떤 배우를 떠올리면서 쓰진 않는다. 쓰고 싶은 캐릭터를 명확하게 만들어놓고, 캐스팅을 하고 나서 맞는 옷을 입히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남을 보는게 편치는 않을 것이고 선글라스는 자신을 감추는 약간 그런게 있을것이다. 선글라스를 썼을때 누구나 차태현이라고 안다. 배우가 인지도나 친화력이 부족했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앞부분 선글라스를 썼을때 차태현이기 때문에 캐릭터를 가감없이 보여줄수 있었던것 같다. 차태현이라서 낯설수도 잇지만, 차태현이기에 괜찮았을수도 있다. 선글라스 안애서 어떤 눈을 하고 있을지 정확하게 알진 못하지만, 아에 모르진 않을 것이다. 선글라스를 벗었을때 차태현의 눈이 훔쳐보는 눈은 아니다. 나이는 있지만 순수한 면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도움이 됐다.
cctv가 편한것만은 아니다 장단점이 명확하게 있다. 카메라 공포증이 있는 사람도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도 있다. 초고는 지켜보는 것과 훔쳐보는 것에 형평성이 있는 것이었다.
훔쳐보는 것과 지켜보는 것의 고민이 있었다. 수미를 바라보는데 수미가 싫어해서 자신의 마음을
-차태현은 동화력이 있는 배우다. 여전히 차태현의 강점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ㄱ서이다. 후반부가 신파성이 있는 드라마로 변했다. 아주 이상한 멜로였다가 변했다. 느리게 본다는 것이 좋은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이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그림을 그리는것이다. 그러면서 많이 바꼈다. 여전히 cctv를 따뜻하게 그리는ㄱ서에 대한 부담은 있다. 시나리오를 다 쓰고 싶은대로 써 놓고 확인을 한다. 관제센터를 갔다. 갔는데 실제로 평화롭고 다이나믹한 범죄 현장을 보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계약직인 아주머니들이었고, 공익 몇명이 있다. 훔쳐보는 느낌이 아니었다. 2~30대 여성들이 지하철에 내려서 걸어가면 집에까지 가는것을 지켜봐주기도 하고. 밤 늦게 누가 잠들어 있으면 깨우라고 이야기를 해주기도 한다. 렌즈 자체가 차가운 느낌이 있긴 하다. 사람이 중요한것이다. 중요한 사람들이 차태현 오달수 진경 등 온화한 이미지의 사람들이면 긴장을 덜어주는것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좋은 귀가를 잘 할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면 실제로 그런 느낌을 받고 나니까 이야기를 해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셜네트워크가 강해지면서 관계가 확대되느것 같지만 실제 관계는 좁아지고 줄고지고 있는 것이다. 관계를 맺는것 자체가 의미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지금 시나리오를 보면 폐지 아이와 마을 버스기사가 최측근이다. 이른 시간에 집 밖에 나가면 신문 배달하는 사람 마을버스 기사를 처음 만난다. 최측근이긴 하지만 만나본적 없는 사람들이다. 저 사람들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 싶어서 사람들이 나온다. 폐지 줍는 아이가 실제처럼 찌들게 할것이냐에 대해 고민했다. 캐스팅을 처음에는 리얼한 아역으로 할려고 하다가 잘생기고 남부러울것 없어보이는 아이로 했다. 그런 것이 필요했고, 강현씨도 찌들어 있는 그런 느낌보다 어딘가 모자라 보이고 부족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었다. 그런게 조심스러운것 같다.
-휴머니티 강한 이야기를 할 때는 아직은 바닥에 띄우고 판타지를 가미해서 하는 편이다. 사람들이 영화인것을 한다. 아주 실화를 바탕을 한 영화를 못하겠다.
-절박하게 외로울때가 있다. 아내와 결혼을 하고 안정된게 있긴 한데 타오난 외로움이 있다. 이해한다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 타인을 이해하는건 불가능하다.
자살을 쉽게 생각한다. 왜 살아야지라는 고민을 한다. 따뜻하게 그려지는 이유가 판타지가 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위대하고 큰일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것 같다. 이런 휴머니티가 있는 드라마를 쓸때 조심스러워 하는건 그 영화를 보면 동요할것이 아니라, 저렇게도 할 수 있는 것이구나라는 인생의 위안이 되는 것이 좋은것이다. 너무 부러워하고 그런것 보다는… 그런게 중요한것 같다. 압도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같이 보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남상미를 캐스팅 할 때 여러사람의 후보가 있었따. 연예인처럼 보여서 부러운것보다 그 사람이 애쓰는게 안쓰럽고 그랬으면 했ㄷ. 그 나이에 뭔가를 새로운 것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수미에 많은 신이 할당돼 있지 않다. 너무 화려하고 그런 느낌보다는 오히려 응원해주고 싶고… 그런 캐릭터가 필요했다. 예쁘지만 평범함도 있고, 진솔한 느낌도 있고, 그랬으면 했다.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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