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올림픽, 아시안게임 동시접수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를 접수했다. 한국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 이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펜싱의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은 12년만에 되찾은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지난 런던올림픽 멤버들이 고스란히 다시 우승을 이끌어낸 것이라서 더 의미가 컸다.
구본길, 김정환, 원우영, 오은석으로 이어지는 4인방은 2년 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루마니아를 꺾고 올림픽 펜싱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들은 인천 아시안게임서도 다시 뭉쳤다. 세계랭킹 1,2위 구본길, 김정환을 주축으로 원우영과 오은석이 뒷받침하는 시스템. 이보다 나은 구성은 없었다.
그러나 이들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잊지 못한다. 이들 4인방은 4년 전 중국과의 결승전서 1점 차로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구본길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체전을 향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중국 홈 텃세에 밀렸고, 막판 집중력도 아쉬웠다. 2년 뒤 올림픽 금메달로 아쉬움을 보상받았지만,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갈증은 심했다.
이날 우승으로 남자 사브르 4인방은 아시안게임-올림픽 동시 제패 위업을 달성했다. 수년간 사브르 간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이들은 숱한 어려움과 부담감을 이겨냈다. 결승전 상대로 4년 전 아픔을 안겼던 중국이 유력했으나 최근 세대교체에 성공한 이란이 더 강했다. 사브르 강자 한국은 이란의 상승세를 잠재우면서 최강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두 말할 것 없이 리우 올림픽이다. 아직 30대 초반으로 펜서로서 전성기다. 노련미와 경험까지 갖춘 사브르 4인방이 리우 올림픽서 종합대회 3연속 금메달, 올림픽 2연패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그래야 하고, 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해야 한다. 아시아와 세계를 동시에 제패한 사브르 4인방의 대단한 도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