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 대만마저 대파하며 조별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은 2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서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22일 태국전과 동일한 민병헌(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유격수)-나성범(중견수)-김민성(3루수)-강민호(포수)-오재원(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이에 대만은 천핀지에(중견수)-린한(3루수)-궈옌원(2루수)-천쥔시우(1루수)-쟝즈시엔(좌익수)-왕보롱(우익수)-주리런(지명타자)-린쿤셩(포수)-판즈팡(중견수) 순으로 한 타선을 내놨다. 왕야오린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대만은 1회초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천핀지에가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린한이 3루수 앞으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찬스에서 나온 궈옌원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천쥔시우 타석 때 양현종의 폭투로 주자가 3루에 들어갔지만 양현종이 천쥔시우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중전 안타, 손아섭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선 한국은 박병호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가 좌익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등장한 강정호는 5구째를 타격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3점홈런을 터뜨렸다. 왕야오린은 5실점을 하면서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다.
대만이 부랴부랴 내세운 쩡카이원은 나성범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한국이 또 한번의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가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쳐 2아웃이 됐지만 오재원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가동했다. 한국의 7-0 리드.
양현종이 2회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자 한국은 2회말 1사 후 박병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강정호가 좌익선상 2루타, 나성범이 볼넷,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맞은 한국은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8회말 10-0으로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갖추고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4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대만은 구원투수로 나온 천관위가 4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한국이 오는 25일 홍콩전을 패하더라도 조별리그 전적 2승 1패로 대만과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조 1위로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7일 A조 2위와 준결승전을 갖게 된다.
[야구대표팀 강정호가 24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구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한민국-대만의 경기 1회초 무사 2,3루에서 3점 홈런을 때린뒤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한국 선발투수 양현종이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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