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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남기웅(동아대)이 뒤집고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지켰다.
남기웅과 박태환(인천시청), 양준혁(서울대), 김성겸(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계영 팀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 3분18초44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틀 전인 22일 8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은 이틀 만에 계영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했다. 4위로 질주하다 역전에 성공했기에 더욱 값졌다.
한국은 200m 구간까지 1분40초87로 3위 홍콩(1분40초64)에 0.23초 뒤진 4위였다. 3번째 주자 남기웅의 어깨가 무거웠다. 안종택 대표팀 감독은 800m에서 첫 주자로 나서 6위에 그쳤던 남기웅을 두고 "첫 주자로 나가면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순서를 바꿨다. 남기웅은 3번째 주자로 역영을 펼쳤다.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남기웅은 200m~250m 구간에서 22초97을 찍었다. 이날 출전한 8개 국가 3번 주자들 가운데 가장 빨랐다. 24초32에 그친 홍콩의 3번 주자 데릭 춘 남을 제쳤다. 48초93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100m 구간을 주파했다.
그리고 박태환이 입수했다.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마지막 100m 구간을 48초64에 주파했다. 4위 홍콩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박태환이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빠른 48초64의 기록으로 마지막 100m 구간을 통과하면서 한국의 계영 2번째 동메달이 만들어졌다.
남기웅은 경기 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다들 열심히 잘한 것 같다"며 기뻐했고, 박태환은 "모두에게 값진 메달이다. 남기웅과 양준혁, 김성겸이 잘해줘서 동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해피엔딩이었다.
[박태환(왼쪽), 남기웅(오른쪽 2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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