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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연출과 주연을 한 영화 '다우더'가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과 함께 올 가을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다우더'는 구혜선 감독의 3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스크린 연기 데뷔작이다. 전작인 '요술' '복숭아 나무'에서 연출과 각본에 참여했던 그녀가 이번 '다우더'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주연까지 도맡으며 1인 3역을 소화했다.
구혜선 감독만의 독특한 감성과 애상적 분위기가 깃든 '다우더'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 초청작으로 선정돼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는 '다우더' 외에도 '명량' '끝까지 간다' '군도' '도희야' 등이 함께 초청됐으며, 이처럼 국내 유수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이 '다우더'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어머니와 딸 사이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그린 '다우더'는 삐뚤어진 모성애를 날카롭고 거침없이 표현한다. 어린 산에게는 누구보다 무서운 존재인 엄마는 항상 그림자처럼 그녀를 따라다니고, 둘 사이에는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딸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어긋난 행동으로 딸을 강압하려 드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그늘 아래서 벗어나고 싶은 딸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성인이 된 주인공 산의 임신을 통해 영화는 딸에 대한 어머니의 소유욕과 통제욕, 그리고 한 발 나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의 성찰을 이끌어낸다.
한 모녀의 복잡한 관계와 어긋난 모정을 날카롭고도 애수 어린 시선으로 묘사한 구혜선 감독의 세 번째 장편연출작 '다우더'는 올 가을 개봉된다.
[영화 '다우더' 스틸컷. 사진 = 예스프로덕션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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