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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투타 맹활약으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전적 91승 68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호아킨 아리아스의 내야안타와 그레고 블랑코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다저스 선발 커쇼의 보크로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한 뒤 팀 허드슨의 투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다. 이 상황에서 후속 타자 헌터 펜스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아리아스가 홈을 훔치며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서갔다.
반면 다저스는 2회와 3회 연속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타선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허드슨에게 막히며 후속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빈타에 시달리던 다저스는 5회 만회점 기회를 잡았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몸에 맞는 볼과 도루로 출루한 뒤 유리베의 우익수 뜬공 등으로 1사 3루가 됐다. A.J. 엘리스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시 불안함이 엄습한 다저스타디움에 등장한 영웅은 커쇼였다.
타석에 들어선 커쇼는 허드슨의 3구째 84마일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답답했던 타선의 흐름을 투수 커쇼가 직접 뚫어버린 순간이었다. 점수는 1-1 동점.
다저스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6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허드슨을 상대로 3구째 90마일짜리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2-1 다저스의 리드가 됐다.
이후 탄력을 받은 타저스는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켐프의 2루타와 핸리 라미레즈의 고의4구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 때 크로포드가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호쾌한 스윙으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유리베까지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다저스는 5-1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는 커쇼가 8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고, 타자들은 8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유리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7-1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1점을 추가하며 다저스는 8-1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뽑아 9-1이 됐다.
다저스는 9회초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으며 9-1 승리를 거두며 지구 우승을 확정, 우승 축하 파티를 즐겼다.
이날 다저스 선발 커쇼는 8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다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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