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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강산 기자] 한국 여자 펜싱 에페 대표팀(이하 한국)이 결승에 올랐다. 최소 은메달 확보다.
최은숙-최인정-김명선-신아람으로 구성된 한국은 24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서 일본에 45-25, 20점 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홍콩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여자 에페 단체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 한국이다.
8강서 카타르를 45-17로 손쉽게 꺾고 올라온 한국. 먼저 김명선과 신아람, 최은숙을 내세웠다. 최인정이 마무리로 나섰다. 일본 역시 오하시 리에-시무카와 아야카-야마다 아유미까지 3명으로 맞섰다.
첫 주자로 나선 김명선이 1-0으로 앞선 채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곧이어 피스트에 오른 신아람도 시무카와를 상대로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5-3으로 앞선 상황서 3번째로 등장한 최은숙의 기세는 워낙 좋았다. 연거푸 8점을 몰아치며 13-3까지 격차를 벌렸다. 야마다는 최은숙의 공격에 속수무책 당했다. 3라운드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3연속 실점했지만 이미 벌어놓은 격차가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후는 그야말로 파죽지세. 다시 피스트에 오른 신아람이 20-11까지 벌려놓자 김명선도 25-12까지 달아나는 데 일조했다.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일방적인 공격 허용은 없었다. 적극적 움직임을 보인 최은숙은 시무카와의 공격을 살짝 피한 뒤 득점으로 연결하는 재치를 보여주기도. 곧이어 2차례 연속 득점으로 30-13 앞선 상황에서 6라운드를 마쳤다.
신아람이 3연속 득점으로 야마다의 기를 꺾었다. 터치스코어 5-2, 35-15로 앞선 채 7라운드 마감. 2라운드 만에 20점 차를 뒤집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일본은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최은숙이 8라운드에서 3연속 실점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40-20 더블스코어 상황에서 마무리를 책임진 건 최인정이었다. 시무카와를 상대로 손쉽게 5점을 채우고 뒷문을 걸어잠궜다. 이제는 결승이다.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이다.
[신아람(오른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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