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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내그녀' 김진우가 정지훈을 향한 뿌리 깊은 적개심의 이유를 드러내며 극을 팽팽한 긴장 상태로 몰아갔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이하 '내그녀')에서는 서재영(김진우)가 이현욱(정지훈)과 날카롭게 대립하며 자신의 치부이자 정지훈의 비호를 받고 있는 윤세나(정수정)를 위기로 몰아넣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극 중 서재영은 AnA 작곡팀으로 들어온 윤세나에게 쓰레기를 치우게 하고, 월말평가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일부러 심부름을 시키는 등 노골적으로 윤세나에 적대심을 드러냈다. 이에 윤세나는 변변히 연습을 할 기회도 잡지 못한 채 연습생 신분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월말평가에도 참석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이현욱과의 갈등은 더욱 심화됐다. 서재영은 AnA 대표로 취임한 이현욱을 향한 적의를 불태우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는 정지훈을 향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현욱이 윤세나에게 월말평가 발표를 할 수 있게 하고 뒤이어 극찬을 하자 감정의 골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서재영은 무한동력 타이틀 곡을 두고 윤세나와 경쟁을 선포했다. 이현욱 윤세나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표면적으로 출연 인물들 중 가장 악랄한 서재영이지만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바로 신해윤(차예련)을 향한 순정 때문이었다. 서재영은 이 날 신해윤을 향해 "현욱에 대한 미움은 모두 네 마음이 현욱에게 가 있기 때문"이라며 절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 "너 나를 놓칠 수도 있다."며, "남자로는 몰라도 프로듀서로서는 아깝겠지"라고 자조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김진우는 서재영의 복잡한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정지훈과 정수정 앞에선 바짝 힘을 실어 빈정거리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면,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풀어지는 표정엔 자포자기한 듯한 아련함이 배어나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에 사랑과 일을 모두 잃을 처지에 놓인 서재영이 차후 어떤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내그녀'는 가요계를 배경으로 각자 상처를 간직한 청춘 남녀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보듬고 꿈과 사랑을 키워가는 로맨스 드라마로, 25일 밤 10시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김진우.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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