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결정력 제외하면 좋은 경기였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8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홍콩을 꺾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8일 일본과 4강행을 위한 맞대결을 펼친다.

이광종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 유리한 경기를 하면서 골을 못넣어 힘들었다. 후반전에 침착하게 3골을 넣으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찬스를 만드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치르고 있는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선 "역습을 대비해서 수비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잘됐다. 공격적으로 전개되는 것도 잘됐다. 많은 찬스가 있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그점을 제외하면 선수들의 위치 변화 등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일본과의 8강전에 대해선 "일본은 미드필더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지금 보여준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전에선 수비 위주의 역습 경기를 할 것"이라며 "미드필더 숫자를 많이 두면서 상대 플레이를 끊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반전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상황에 대해선 "10명이 모두 내려가면 공간이 없어 득점이 힘들다. 측면을 활용해 크로스를 통한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에 좋은 장면이 있었는데 득점 안나왔다"며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빌드업을 하면서 기회를 노려라'고 말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향후 경기에서 공격진 구성에 대해선 "김신욱이 좋은 컨디션이 아니고 부상 회복 중이다. 8강전에선 상황에 따라 후반전에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출전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시간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을 감안해 선수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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