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과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6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대만을 상대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태국 인도 몰디브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28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대만보다도 한수 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시즌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를 리그 선두로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소연은 8강전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지소연은 지난 23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의 합류에 기대감을 보였다.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지소연이 컨디션 조절과 함께 대표팀 동료들과 무난한 호흡을 보이는 것이 관건이다. 윤덕여 감독은 "지소연은 좋은 역할을 하는 선수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틀 훈련을 같이 했다. 피로가 남아있지만 오늘 훈련 이후에 내일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다. 지소연은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했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 걱정하지 않는다. 피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점이 잘되면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나기라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일본에서 지소연이 활약한 적이 있었다. 수준과 기술이 높은 선수"라면서도 "지소연이 내일 경기에서 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겠지만 우리도 내일 지소연이 자유롭게 활약하도록 놓아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대만저에서 지소연이 제기량을 발휘할 경우 대만이 지소연의 활약을 저지하는 것은 어렵다.
아시안게임 첫 우승을 노리는 여자대표팀에게 승부처는 4강전이다.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북한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4강전이 고비"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4강행에 성공할 경우 오는 29일 북한과 중국의 8강전 승자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 아시안게임 첫번째 경기 출전을 앞둔 지소연이 대만전 활약을 통해 4강전 맹활약을 예고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소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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