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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민수가 MBC 새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첫 대본리딩에서 후배들에게 인상적인 조언을 건넸다.
최근 진행된 '오만과 편견'의 첫 대본 리딩에는 김진민 PD와 이현주 작가, 배우 최진혁, 백진희, 최민수, 손창민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해 호흡을 맞췄다.
'오만과 편견'은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에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검사들의 고군분투를 다룰 예정이다.
느물거리면서도 수사에 있어서는 냉철한 수석 검사 구동치 역을 맡은 최진혁은 수사 관련 장면에서는 날카롭게, 수습 검사 한열무(백진희)를 놀릴 때는 유들유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좌충우돌 열정 넘치는 수습 검사 한열무 역을 맡은 백진희 역시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당차면서도 비밀을 간직한 여검사의 모습을 드러냈다.
노회한 부장 검사 문희만의 모습을 선보일 최민수는 리딩부터 애드리브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김진민 PD는 "대본을 받아보니 든든하고 기분이 좋다. 방송을 보면 그 기분에 공감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며 "검찰청과 검찰 식구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드라마인 만큼 주변 식구들의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 같다. 배우들 간의 앙상블을 기대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또 "작가님과 '이런 캐스팅이 안됐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라고 했을 정도다. 작가님이 꼼꼼하게 대본을 써 주신 만큼 연기자들이 마음껏 연기해 주면 재미있게 찍겠다"고 연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대본 리딩이 끝난 후 최민수는 "감독님과 손창민과 다시 만나게 돼 행복하다. 작품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고 고맙다"며 "검사는 피의자와의 관계에서 속을 내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들었다. (검사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을 잘 속일 수 있도록 멋지게 연기하자"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을 향해 "선배들이 든든하게 길에 있는 돌을 치워줄 테니 여러분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을 만들자"고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오만과 편견'은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후속으로 오는 10월 중 첫 방송된다.
[최진혁, 백진희, 손창민, 최민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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