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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형제를 멘붕에 빠뜨리는 문제의 두 여인 김영애와 윤진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영애와 윤진이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상연(조진웅)과 하연(김성균) 형제를 멘붕에 빠뜨린 사건의 중심인물, 승자와 여일 역으로 분했다.
먼저 영화 '변호인' '애자'의 뜨거운 모성애를 지닌 어머니,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정치적 야망의 소유자 대왕대비 윤씨, '로열 패밀리'의 차가운 이성을 지닌 냉철한 사업가 공순호 회장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오랜 시간 대중 곁을 지켜온 김영애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엄마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김영애는 30년 만에 큰아들을 만나러 방송국에 왔다가 화장실에서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는 치매 엄마 승자 역을 맡아 아이처럼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우연히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습득한 돈가방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고를 쳐 사람들을 곤란하게 만드는가 하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머물렀던 흔적만 남겨둔 채 행방이 묘연해 형제의 애를 태운다.
장진 감독이 "원체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고 작품을 읽어내는 힘이 너무 좋다. 정말 훌륭한 배우이다"라고 아낌없이 극찬을 전한 만큼 승자에게 완벽하게 녹아 든 김영애는 또 다른 우리네 어머니의 얼굴로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철부지 아가씨 임메아리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새로운 신예 스타의 탄생을 알린 윤진이는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을 통해 특유의 상큼한 에너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윤진이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사람 찾는 TV 프로그램 '오늘 당신을 만납니다'의 방송작가이자 시도 때도 없이 잠드는 기면증 때문에 사건을 만드는 인물 여일로 분한다.
승자를 잃어버리는데 일조한 대가로, 엄마를 찾으러 나선 상연과 하연 형제 틈 사이에 끼어 눈치를 보느라 좌불안석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장진 감독이 "산뜻하고 신선하다. 그리고 나이에 비해서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 배우이다"라고 그녀의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한 만큼 윤진이의 매력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잃어버렸던 형제애를 찾아가게 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해피 코미디 영화다. 내달 23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스틸컷. 사진 =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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