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감독 구혜선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선 작품인 '다우더'(제작 얘스프로덕션 배급 어뮤즈)의 숨은 뜻이 공개됐다.
'다우더'는 딸을 자신의 바람대로만 키우고자 했던 어머니의 그릇된 행동과 그녀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딸의 외로운 사투가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가운데 딸의 시선으로 모녀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현하는 심리극이다.
제목 '다우더'는 '딸'을 의미하는 영단어 'daughter'를 소리 나는 대로 읽고 표기한 것이다. 이는 왜곡된 모정과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뒤틀려버린 모녀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또 제목과 함께 제시되는 '사랑하는 나의 딸'이라는 태그는 강압적인 구속으로 표현되는 어머니의 잘못된 사랑을 암시하고 있어 제목이 풍기는 분위기에 한층 스산함을 더한다.
이처럼 감독의 깊은 성찰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화 '다우더'의 제목은 관객들에게 강하게 각인되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킬 것이란 평이다.
한편 '다우더'는 올 가을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다우더' 스틸. 사진 = 컨텐츠온미디어, 예스프로덕션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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