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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더 지니어스3’과 일본의 한 수학 퀴즈쇼를 비교했다.
김정훈은 26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블랙가넷’(지니어스3) 제작발표회에서 일본 후지TV의 한 수학 퀴즈쇼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차지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날 김정훈은 “사실 ‘더 지니어스’ 시즌1때부터 섭외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너무 부담스럽고 무서워 겁을 내고 있다가 PD님, 작가님을 만나 뵙고 얘기를 들어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와 1회만 시청하려고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이틀 동안 전편을 몰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후지TV 퀴즈 프로그램의 문제는 사실 고등학교 수준이었다. 출연자 모두가 그걸 다 풀줄 알았는데, 심사하는 교수님이 내가 문제를 푼 것에 대해 ‘가장 아름다운 수식’이라고 평가해줘서 1등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수식이 아름답다는 건 수학이 문제에서 답으로 가는게 몇만가지의 길 중 가장 직선거리, 즉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다 1등이었는데 내가 외국에서 왔고 공인이다보니 우승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정훈은 두 번씩이나 1등을 한것과 관련해서는 “두번째에도 1등을 했는데 그때 역시 아름다운 수식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참가자분들에게 죄송하고 고맙다. 내 실력이 너무 과장됐고 내 능력보다 예쁘게 포장됐다. 한국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내가 잘해서 됐다고 생각 안한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앉아서 문제 푸는거면 해볼만 하지만 ‘더지니어스3’는 머리만 쓰면되는게 아니라 마음도 알아야하고 신경쓸 게 너무 많다. 사람 간 호감을 잃으면 안된다는걸 배웠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보니 너무 스트레스받고 부담된다. 수학문제보다 5만배 어렵다”고 털어놨다.
김정훈은 앞선 시즌의 우상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며 “난 열심히 하고 있지만 (1위는) 힘들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더 지니어스’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매주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반전의 리얼리티 쇼다. 이번 시즌3에는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해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일 밤 11시 첫 방송.
[김정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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