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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한국 여자 단식의 희망 배연주(KGC인삼공사)가 준결승에 안착했다.
세계랭킹 6위 배연주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서 인타논 라차녹(태국, 세계랭킹 5위)에 세트스코어 2-1(21-4 18-21 21-8)로 이겼다. 이로써 배연주는 동메달 확보와 동시에 다음날(27일) 열리는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세트를 21-4로 손쉽게 따낸 배연주. 2세트 중반까지도 10-6으로 앞서며 유리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호흡을 가다듬은 라차녹의 드롭샷과 스매싱에 흔들리며 11-11 동점을 허용했고, 12-11 상황에서는 연속 실점하며 역전당하고 말았다.
이후 한 번 더 위기가 찾아왔다. 배연주는 17-17 동점 상황에서 스매싱 공격 2개가 연거푸 네트에 걸려 17-19로 몰렸다. 라차녹의 기세가 워낙 좋았다. 배연주의 하이클리어를 라차녹이 강력한 스매싱 공격으로 연결했다. 17-20 세트포인트에 몰린 배연주는 결국 18-21로 2번째 세트를 내줬다. 승부 원점.
흔들렸던 배연주는 3세트 초반 먼저 2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라차녹의 리시브는 계속해서 라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상대 범실을 틈타 12-3까지 격차를 벌린 배연주다. 기울었다. 라차녹은 뭔가에 홀린 듯 범실을 연발했다.
이후 배연주는 전의를 상실한 라차녹을 무섭게 몰아붙였다. 강력한 스매싱으로 16-3을 만들었다. 4-3 상황에서 무려 12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당황한 라차녹은 서브 범실까지 저지르며 무너졌다. 배연주는 19-5 상황에서 연속 3실점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이클리어에 이은 상대 범실로 20-8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배연주는 마지막 한 점을 손쉽게 채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연주.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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