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결승전은 '집안싸움'이 될 것인가.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김사랑-김기정이 나란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5위 김사랑-김기정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전서 소노다 게이고-가무라 다케시에 세트스코어 2-0(21-15 21-15) 완승을 거뒀고, 앞선 경기에서 이용대-유연성도 앙가 프라타마-리안 아궁 사푸트로(인도네시아)를 세트스코어 2-0(21-16 21-11)으로 꺾었다.
남자 복식에 나선 2개조 모두 준결승에 합류, 동메달을 확보했다. 그리고 각각 다른 상대를 만난다. 결승전이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도 생겼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고웨이??-탄위키옹(말레이시아)와 결승행을 놓고 다투고, 김사랑-김기정은 아흐산 모하마드-세티아완 헨드라(인도네시아)와 맞대결한다. 2경기 모두 한국이 승리할 경우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용대와 김기정의 경우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초 도핑테스트 절차 위반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선수 생활에 큰 위기를 맞았으나 간신히 징계가 해제돼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그리고 단체전 복식에 나서 이미 금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다. 주종목인 복식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지금까지 비교적 순항 중이다. 여자 단식 배연주가 4강, 남자 단식 손완호와 혼합 복식고성현-김하나, 신백철-장예나는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여자 복식을 제외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배연주는 중국의 강호 왕이한과 맞대결한다. 왕이한을 꺾으면 세계 최강 리슈에리(중국)과 결승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손완호도 중국의 강자 천롱과 8강서 만난다.
[이용대-유연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