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8강에서 대만에 1-0 승리…4강전은 북한전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한국이 대만의 밀집 수비를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아시안게임 4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서 대만에 1-0으로 이겼다. 전가을은 대만전에서 후반 27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4강행에 성공한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오는 29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북한전을 통해 아시안게임 첫 결승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대만전 승리로 4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 진출을 기록했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지소연과 정설빈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전가을과 박희영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영주와 이소담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심서연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가 맡았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시작 직후 전가을과 임선주의 잇단 슈팅으로 대만 골문을 두드렸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이영주가 상대진영 한복판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이후에도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다. 한국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침투한 전가을이 단독찬스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박희영의 잇단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만은 전반전 종료 직전 리취친이 팀의 첫 슈팅을 때린 가운데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4분 이소담 대신 조소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 후반 5분 조소현의 헤딩 슈팅으로 대만 골문을 꾸준히 두드렸다. 대만은 간간히 속공을 선보이며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지소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차이밍정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4분 정설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은 후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전가을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전가을은 김혜리의 크로스를 유영아가 헤딩으로 내주자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만 골문을 갈랐다.

이후 대만은 후반 37분 린야한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시도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한국이 승리를 거두며 4강행에 성공했다.

[대만전 선제골을 터뜨린 전가을.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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