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뤼밍츠 감독 "金 의지 강하다, 선발은 아직 비공개"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금메달 의지 강하다. 결승에서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뤼밍츠 감독이 이끄는 대만 야구 대표팀(이하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10-4 낙승했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진출한 대만은 잠시 후 열리는 한국-중국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대만은 선발 후즈웨이(미네소타 트윈스 싱글A)가 2⅓이닝 5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쩡카이원이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일본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에서는 라미고 몽키즈 소속인 궈옌원이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기대에 부응했다.

뤼밍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협력해서 이번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일본의 전력 분석을 제대로 했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한 게 승리 요인이다. 일본은 강한 팀이다. 마지막까지 1점을 뽑아내려는 정신력에 대해서도 존경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투수 2명을 썼다. 아직 8명이 대기 중이다"며 "내일 금메달을 따려는 의지가 강하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선발투수는 아직 비공개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날 홈런포로 승리를 견인한 대만 주장 궈옌원도 "최선을 다해 우리 기량을 발휘하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며 의지를 보였다.

[뤼밍츠 대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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