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류중일 감독, "김광현-양현종 빼고 전원 대기"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류중일 감독이 준결승전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야구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마운드 운용에 대해 언급했다.

예선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콜드게임승을 거둔 한국은 이날 A조 2위인 중국과 만난다. 선발로는 이재학이 나선다.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중국이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는 없는 노릇.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김)광현이와 (양)현종이를 빼고는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며 "접전이 이뤄지면 필승조를, 점수가 여유가 있으면 (이)태양이와 (유)원상이를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대만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다. 이날 류중일 감독은 앞서 열린 일본-대만전을 3회부터 관전했다. 류 감독은 "상대 타선은 좌타라인이 중심이다"라며 "결승에 간다면 (김)광현이가 잘 막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 양현종, 차우찬, 봉중근 등 좌완투수를 집중적으로 기용할 계획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홍콩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나선다. 민병헌(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강정호(지명타자)-나성범(중견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오재원(2루수)으로 이어진다. 다만 지명타자는 김현수에서 손아섭으로 바뀌었다.

[류중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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