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대한민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카타르를 꺾고 3전 전승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2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3-0(25-22,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앞서 카자흐스탄과 대만을 꺾은 한국은 이날 승리로 예선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특히 한국은 예선 3경기를 무실세트로 승리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한국은 1세트 초반 곽승석(대한항공)이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3득점을 올리고 박철우(삼성화재)와 신영석(상무)도 득점에 가세하며 카타르에 8-2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카타르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카타르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연이어 범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1세트 막판 연이은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카타르에 24-2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신영석이 속공으로 마무리 지으며 1세트를 25-22로 승리했다. 신영석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1세트에만 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 들어 한국은 경기 초반 카타르에 연속 공격 득점을 허용하며 2-3으로 끌려갔다. 경기 흐름이 잘 풀리지 않았지만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3-3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공격력이 살아난 카타르와 팽팽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한선수의 서브 범실로 7-8로 뒤지며 2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중반 14-14에서 전광인의 득점과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로 16-14 2점차로 달아나며 두 번째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가져왔다. 이후 한국은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며 19-16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 전광인의 연속 공격 득점이 나오며 한국은 25-19로 2세트도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들어 2세트 초반처럼 카타르에 1-4까지 뒤져있었다. 그러나 이 때 한국은 상대 범실과 함께 전광인과 신영석이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10-8로 앞선 상황에서 카타르에 서브 득점을 내주며 10-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광인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달아나며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3세트 중반 이후 16-11까지 앞서던 한국은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17-1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21-21 동점까지 허용하며 3세트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카타르의 3연속 범실 등으로 24-22로 달아난 뒤 박철우의 마무리 득점으로 3세트도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한국은 박철우(15점)와 전광인(13점)이 28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곽승석(9점)과 신영석(8점) 등도 중요한 순간 득점을 연결시키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카타르와 접전을 벌이던 때마다 나왔던 집중력 있는 수비가 돋보인 경기였다.
한편 조별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28일부터 8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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