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병호와 강정호의 홈런이 한국 야구 대표팀을 살렸다.
박병호와 강정호(이상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이들의 홈런포 속에 중국을 7-2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시즌 박병호와 강정호를 홈런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박병호는 48홈런을 터뜨리며 3년 연속 홈런왕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강정호도 38홈런으로 이 부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조 1위 결정전인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나란히 홈런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해낸 바 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포문은 강정호가 열었다. 강정호는 양 팀이 1-1로 맞선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치찌핑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앞선 수비에서 실점을 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홈런 역시 중요할 때 터졌다. 박병호는 5회말 안타에 이은 도루로 대표팀 공격 활로를 불어 넣은 바 있다. 끝이 아니었다. 팀이 4-2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무사 1, 2루에 들어서 류시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86홈런을 합작한 박병호와 강정호의 대포가 아시안게임에서도 빛나고 있다. 그리고 이날 홈런은 한국을 살린 순도 100%짜리였다.
[박병호(왼쪽)와 강정호.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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