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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절대 미모의 여신으로 추앙받던 최고의 앵커 차기영(박시연)이 생방송 중 입덧을 했다. 미혼인 그녀가 임신을 한 것이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 1회에서는 박태연(노민우)과의 하룻밤으로 임신을 하게 된 최고의 앵커 차기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채널코리아의 9시 뉴스 단독 앵커인 차기영은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여대생들이 닮고 싶은 워너비로 등극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그런 차기영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 상대는 채널코리아 신문사의 음식담당기자인 박태연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순탄치 않았다. 뉴스가 진행되는 옆 스튜디오에서 음식 방송을 촬영하는 박태연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차기영은 독설을 쏟아냈다.
하지만 묘한 인연이 흥미로웠던 박태연은 차기영에게 함께 요리기행 책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작업을 함께 하며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져갔다. 결정적인 사건은 차기영의 집에 스토커가 침입하며 벌어졌다. 두렵고 심란한 마음에 차기영은 박태연을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그런 그녀를 위해 박태연은 능숙한 솜씨로 요리를 선물했다.
"결혼은 안하고 싶지만 남자친구는 필요한 것 같다. 그런데 태연씨는 껄떡대지 않아서 좋다. 그 태도가 내게 안도감을 준다"며 차기영은 먼저 연애를 제안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다.
그렇게 다정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도 결국은 멀어져갔다. 연애 속에서도 자신만의 시간을 찾는 차기영과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박태연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뒤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차기영은 참을 수 없는 구역질에 괴로움을 느꼈다. 임신을 한 그녀가 생방송 중 입덧을 한 것이다. 최고의 앵커 차기영에게 찾아 온 최고의 위기였다.
'최고의 결혼'은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스타앵커를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1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박시연이 하루아침에 비혼모가 된 스타앵커 차기영 역을, 배수빈이 능력 있는 앵커였지만 선거 낙선으로 위기에 몰린 조은차 역을, 노민우가 결혼을 부담스러워하는 엘리트 기자 박태연 역, 엄현경이 취직보단 취집이 희망인 방송국 계약직 AD 현명이 역을 맡았다.
[배우 박시연(첫 번째)과 노민우.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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