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폭발' 강정호 "中 추격, 크게 걱정 안 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하 한국) 유격수 강정호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강정호의 활약 속 한국은 중국을 7-2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강정호는 이날 1-1로 맞선 3회말 중국 바뀐 투수 치지핑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괴력을 입증했고, 수비에서도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대표팀 소집 직후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 연일 맹타로 대표팀의 핵심 멤버임을 증명하고 있다.

강정호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결승에 집중해야 한다. 후반 들어 경기를 잘 풀었다"고 운을 뗐다.

이날 한국은 5회초까지 중국과 2-2로 팽팽히 맞섰다. 불안감이 맴돌았다. 타선에서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5회말 나성범의 결승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4-2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에 강정호는 "어차피 9회까지 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진 않았다"며 "내일 대비해 준비를 잘하겠다. (박)병호 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다음날(28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강정호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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