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한국 4강행 원동력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일본과의 8강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며 이번 대회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이 4강에 오르기까지 공격진이 상대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꾸준히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 장현수는 후반 4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김진수(호펜하임) 김민혁(사간도스) 장현수(광저우 부리) 임창우(대전)이 포백을 구성해 수비를 책임졌다. 한국은 지난 4경기에서처럼 주도권을 잡았지만 일본 공격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상대했던 팀들 보단 한단계 높은 공격력을 보였다.

일본은 일본인 혼혈 스즈키가 최전방에 위치하며 속공을 노렸고 기술을 갖춘 야지마가 한국 수비진을 꾸준히 위협했다. 또한 단신이지만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춘 나카지마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며 꾸준한 속공을 시도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몇차례 실점위기를 맞이했지만 수비진과 골키퍼 김승규의 활약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수와 김민혁은 페널티지역 볼경합 장면에서 안정적인 볼처리와 함께 집중력을 보이며 일본 공격을 막아냈다. 또한 김승규는 후반 32분 야지마의 슈팅을 몸을 날려 걷어내는 등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임창우와 김진수는 상대 측면 공격 저지 뿐만 아니라 활발한 오버레핑으로 공격 흐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한국은 수비진의 안정적인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4회 연속 4강행에 성공한 가운데 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의 주장 장현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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