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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김진성 기자] “개개인 특징 파악이 쉽지 않다.”
위성우 감독은 2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몽골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농구 여자 8강전을 승리로 이끈 뒤에도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어차피 몽골과의 8강전은 승리할 가능성이 컸다. 중요한 건 내달 1일 일본과의 평가전. 일단 발 빠르고 공수에서 활력소가 되는 가드 박혜진이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위 감독은 “4~5일전 동료 발을 밟고 발목을 삐었다.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박혜진을 무리하게 뛰게 할 생각은 없다. 이미선과 이경은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 그런데 스피드와 수비력 등에서 박혜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 위 감독은 “이미선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굳이 박혜진을 무리하게 뛰게 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위 감독의 고민은 또 있다. 2진이 나서는 일본 전력 파악이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기본적으로 일본이 특유의 스피드 게임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개인의 세부적인 특징 파악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위 감독은 “평가가 쉽지 않다. 경기를 봐왔지만, 선수들이 나이가 어리고 알려지지 않아서 정확한 특징을 알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세부적인 전술 수립에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더구나 일본이 준결승전 당일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다면 대표팀으로서도 대처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를 타면 겉잡을 수 없다. 우리가 1군이고 일본이 1.5군이라서 쉽게 간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당일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위 감독은 “하은주는 몸 관리를 잘 하고 있다. 본인이 그동안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한 걸 인식한 것 같다. 큰 의지를 갖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몸 푸는 것 자체고 큰 힘이 된다. 나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하은주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건 그만큼 제공권 싸움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박혜진 악재가 있고, 일본을 세밀하게 파악하기 쉽진 않지만,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 1진이 일본 1.5진에 밀릴 이유는 없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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