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우리는 병역혜택 때문에 나온 게 아닙니다"
대표팀의 3번타자 김현수(26)는 말했다.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말까지 보태서. 한국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3으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는 순탄치 않았다. 7회까지 2-3으로 끌려갔다. 8회초 주자 1명을 두고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쳤다. 역전의 신호탄이었다. 한국은 8회에만 4점을 뽑고 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정말 힘들게 이겼다"라면서 "선수들이 긴장되고 부담되는 이기기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그간 선수들의 마음고생을 대변이라도 하듯 "사실 쉽게 이기면 너무 쉽게 이겼다는 말이 나오고 어렵게 이기면 해이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코리아를 가슴에 새기고 최선을 다했는데 '병역혜택을 위해 나왔다'는 말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실 김현수는 이미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멤버로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다. 그렇기에 미필자들이 말할 수 없는 마음고생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들도 긴장을 엄청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단 한번도 쉬운 경기가 없었다"라는 그는 "대만은 이기기 힘든 팀이다. 야구는 정말 모르는 것이다"라고 이날 경기의 어려움을 말했다.
이제 남은 프로야구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일이 남았다. 김현수는 "대표팀은 여기서 끝이다. 두산 선수로 뵙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한국 김현수가 28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한민국과 대만의 결승전 8회초 무사 1루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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