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영화 '관상' 제작사와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월화드라마 '왕의 얼굴'이 표절 시비를 가리고 있는 가운데 KBS는 법의 판단에 따를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9일 KBS 측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현재 법을 통한 시비가 가려지고 있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상'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은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에 KBS와 제작사인 KBS미디어를 상대로 "'왕의 얼굴'이 주요 설정, 갈등 등 '관상'의 창작 요소를 모방했다"며 드라마 '왕의 얼굴' 제작 및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했다.
현재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방송금지 가처분의 경우 시일이 촉박한 경우가 많아 빠른 시일 내에 판결이 나올 수 있지만, 첨예한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그 판결 시기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어 이 관계자는 "'왕의 얼굴'은 '아이언맨' 후속으로 당장 11월 초부터 방영을 예정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편성이 됐고, 당장 예정된 드라마를 준비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적 판결이 나오기 전까진 '왕의 얼굴'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주피터필름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왕의 얼굴'의 제작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아직 법적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이 같은 입장을 주장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의 얼굴'은 배우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가 출연을 확정한 상태로, 첫 대본 리딩도 진행됐다. 임진왜란 때문에 얼떨결에 세자가 된 광해군이 유일한 무기인 관상 하나만으로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의 이향희 작가와 KBS 2TV '각시탈' 윤성식 PD가 맡았다.
[영화 '왕의 얼굴' 포스터. 사진 = 쇼박스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