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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아이유가 선배 가수 서태지 데뷔 22년 이래 처음으로 그의 노래를 부른 가수가 됐다.
서태지는 29일 소속사인 서태지 컴퍼니를 통해 "'소격동'이라는 곡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여자 가수로 최고의 가창력을 가진 후배 여자 가수로 평가하던 아이유를 바로 떠올렸고, 그녀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이 노래가 불려 진다면 어떨까 생각해 작업 참여를 의뢰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곡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해주어 무척 기쁘다"고 아이유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아이유가 부르게 된 '소격동'은 '여자의 입장과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80년대 소격동에서 일어난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테마로, 서태지 버전과 아이유 버전이 제작됐다. 두 개의 노래와 두 개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두 가지의 비밀 이야기를 퍼즐처럼 풀어나가는 새로운 형식의 콜라보레이션. 이번 콜라보는 그 동안 가요계에서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소격동' 프로젝트는 10월 2일 0시 아이유 버전을 먼저 공개하며, 이어 10일 0시에는 서태지 버전의 '소격동'이 공개될 예정이다. 서태지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은 곡을 다른 가수가 가창한 것은 데뷔 22년 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 아이유 측은 "아이유가 서태지의 제안을 받고 매우 기뻐하며 이번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적으로도 존경하는 대선배의 곡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소격동'이 본인에게도 뜻 깊은 곡이 될 것이라며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0월 20일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발표하고 5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이틀 앞선 1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한다. 신곡 외에도 데뷔 22주년을 맞아 '너에게', '하여가', '컴백홈', '교실이데아' 등 대표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수 서태지(왼쪽)과 아이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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