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문정희, "염정아 대기실 화장실 청소" 훈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문정희가 염정아가 직접 대기실 화장실까지 청소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카트' 제작보고회에 부지영 감독과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도경수(엑소 디오), 황정민,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문정희는 "대기실을 쓸 때도 염정아 언니가 바닥 청소, 화장실 청소 등을 많이 했다"며 "밖에서도 음식을 먹는 등 늘 노동을 하는 식으로 촬영장에 있었다. 매 순간 촬영에서의 모습이 아니라 현장에 출근하는 노동자처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난 싱글맘 역할인데 자연스럽게 감정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 100여명의 마트 직원들이 함께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영애 역시 "어느 날 갑자기 화장실이 반짝반짝 했다"며 솔선수범한 염정아 덕분에 기분 좋은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카트'는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로,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개봉.

[배우 문정희와 염정아(오른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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