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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한국과 북한과의 여자축구 경기에 대해 "두고두고 아쉬웠지만, 최고의 명승부"라고 입을 모았다.
29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결승전 한국 대 북한의 경기에서는 한국이 2대 1로 패했다. 경기 직후 소셜토크쇼 '설왕설래'에 출연한 배성재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4강에서 승부를 펼치다가 졌는데, 이번에도 드라마틱한 골을 내주며 아쉽게 지고 말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박문성은 "북한이 무척 빠르고 잘한다. 그래도 오늘 우리 수비수들은 정말 잘 지켜냈고, 공격수들도 경기 내내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치뤘다"고 경기를 되돌아 봤고, 이에 배성재는 "남북축구 맞대결을 통털어서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명승부였고,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에서도 가장 액티브한 경기였다"고 맞장구쳤다.
이후 지소연 선수가 골대를 맞춘 상황을 이야기하던 둘은 "만약 이 슛이 들어갔으면 결승전이 한일전이었다"며 "그리고 거기서 우승한다면, 남자축구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과 같다. 두고두고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전반 12분 한국팀 정설빈의 그림같은 슛이 들어간 뒤 박문성은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서는 정설빈은 그 골을 위해 혼자서 계속 연습을 해오다가 이번 경기에서 실제로 골로 연결시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는데, 이를 소개하던 박문성은 "남자선수도 쉽지 않은 골인데 그 거리에서 슛을 날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둘은 "한국 팀이 북한에 뒤지지않는 경기를 보여줬는데, 이제 동메달을 기대해보자"며 "그리고 여자축구 결승에 올라간 북한이 우승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배성재와 박문성은 각자의 트위터에 다시 한 번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두 사람은 30일 오후 7시 40분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 한국 대 태국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박문성(왼쪽) 배성재.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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