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주장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 자신의 몫을 해냈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태국에 2-0으로 이겼다. 장현수가 이끄는 한국 수비진은 태국전도 무실점으로 마치며 이번 대회에서 말레이시아와의 첫 경기부터 6경기 연속 무실점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장현수는 이날 경기 후반전 중반 이후 태국의 공격이 거세지자 적절한 대인 방어와 함께 수비진을 지휘하며 한국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광종호의 주장 장현수는 수비 뿐만 아니라 페널티킥 상황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장현수는 태국전 전반 42분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다. 장현수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주심은 킥하기 이전에 선수가 페널티지역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다시 킥을 찰 것을 지시했다. 이미 한번의 페널티킥을 찬 상황에서 골키퍼에게 코스를 읽히는 부담감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장현수는 두번째 페널티킥 상황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장현수는 지난 일본과의 8강전에서도 후반 4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당시 경기 종반 얻어낸 페널티킥은 한국에게 유리했지만 만약 실축할 경우 이후 분위기가 급격하게 꺾일 수 있는 압박감이 있는 상황이었다. 장현수는 수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맞이한 두번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대담함과 함께 골을 터뜨리며 주장 다운 면모를 보였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장현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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