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이광종호가 또 한 번 김신욱(26,울산) 없이 승리하며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서 이종호, 장현수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를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북한과 결승서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남북대결’을 펼치게 됐다. 결승전은 10월 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신욱은 모습은 4강에서도 볼 수 없었다. 조별리그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전서 타박상을 당한 김신욱은 이후 태국과의 4강까지 연속해서 결장하고 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와일드카드’로 김신욱을 선택한 이광종호에겐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재빨리 대안을 찾았고 이용재(나가사키), 이종호(전남)를 활용해 김신욱의 공백을 메웠다.
홍콩과의 16강에선 이용재의 득점포가 터졌고 일본과의 8강에선 이종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극적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감을 얻은 이종호는 이어진 태국과의 4강전서 선발 기회를 잡았고 전반 42분 헤딩 선제골로 28년 만에 결승 티켓을 선사했다. 김신욱의 부상이 오히려 이광종호의 공격 옵션을 더욱 다양하게 만든 셈이다.
물론 우승을 위해선 이광종호에 김신욱 카드는 필요하다. 당초 이광종 감독도 태국전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김신욱을 특급 조커로 투입할 뜻을 내비쳤다. 어느정도 부상에서 회복했단 얘기다. 남은 건 결승전이다. 김신욱이 가세하면, 이광종호 공격은 더 강해질 것이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