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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문희준이 출신그룹인 그룹 HOT 시절 염색헤어로 인해 방송정지를 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30일 밤 방송된 SBS '매직아이'에는 영화감독 봉만대, 배우 백성현,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 등이 출연한 가운데 흡연 금지, 영상물 심의 등 '금지'를 주제로 한 판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문희준은 각종 금지를 놓고 얘기하던 중 "HOT 시절 염색머리를 하면 검정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두건으로 가려야 했었다"며 1990년대 엄격했던 방송 심의에 대해 운을 띄웠다.
이어 문희준은 "그런데 우리가 10대의 대변인을 자부하는데 염색머리를 가리고 그렇게 하는 게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한 번은 염색머리를 가리는 두건을 느슨하게 묶었고, 생방송 중에 염색머리가 방송에 그대로 드러나는 일이 발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문희준은 "이후 우리끼리는 '잘했어'라고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지면서 HOT가 1년간 해당 방송사의 출연 정지를 당했다. 다행히 SM의 이수만 선생님은 '괜찮아. 다른 방송국에서 활동하면 되지'라고 이해를 해주더라. 그렇게 5년 간 염색을 놓고 방송국과 싸워서 지금처럼 염색 규제가 풀리게 됐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자유롭게 염색머리를 할 수 있는 건 내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문희준.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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