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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랑이(강지우)와 모연월(문보령)의 정체가 밝혀졌다. 이들은 이린(정일우)의 어머니인 중전 민씨(송이우)와 도하(고성희)의 언니 연하(유다인)였다.
지난달 30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방지영·김선희 연출 이주환·윤지훈) 18회에서는 랑이와 모연월의 정체가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랑이는 이린의 안색이 안 좋자 "차라리 도성을 떠나자. 경치 좋은 시골 내려가서 살면 되잖아"라고 걱정했지만, 이린은 "부모님들을 해친 자는 어쩌고? 그냥 다 잊어버리고 떠나자고?"라고 발끈했다.
이에 랑이는 "왜 복수 같은 거에 세월을 허비해? 그냥 너를 위해 살아"라고 염려했지만, 이린은 "절대 용서치 않을 거야. 어마마마를 죽인 박수종(이재용), 아바마마(최원영)께 거짓을 고한 전하(김흥수). 그리고 그 여인도. 모두 용서치 못해"라며 이를 갈았다.
이린의 복수를 멈추지 못한 랑이는 조상헌(윤태영)에게 "자네가 도와주게. 내가 말려도 소용없었네. 린이는 야경꾼이 되서는 안 되네"라고 부탁했지만, 조상헌은 "사람은 누구나 운명과 맞닥뜨리게 되어있지요. 운명을 받아들일지 맞서 싸울지는 대군께서 결정하실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상헌은 이어 "마마께서 어린아이 몸을 감수하신 채 삼도천을 건너오신 것처럼 말입니다"라고 덧붙였고, 랑이는 화들짝 놀랐다. 랑이가 이린의 어머니인 중전 민씨였던 것.
뿐만 아니라 모연월의 정체도 드러났다. 두통에 시달리던 모연월은 용신족의 이무기 승천식이 떠오르자 비명을 내질렀다. 당시 제물이 될 뻔 한 연하였던 것. 기억을 되찾은 모연월은 사담(김성오)에게 "네놈의 심장을 도려낼 것이다"라며 칼을 휘두르려 했다.
하지만 모연월은 이내 호조(정우식)에게 제압당해 정신을 잃었다. 이에 사담은 박수련(서예지)의 몸에 연하의 영혼을 가둘 계획을 꾸몄다. 이어 모연월의 몸에서 연하의 영혼을 분리하려 했지만 모연월의 육신이 연하의 혼을 감당하지 못해 육신과 혼이 뒤엉킨 상태.
사담은 그런 모연월을 결박해두었으나, 광기에 사로잡힌 모연월은 사람도 귀물도 아닌 흉측한 괴물이 되었다. 이어 사담의 주술에 걸려 기산군(김흥수)과 합궁을 하게 될 위기에 놓인 도하를 구하기 위해 궁으로 향했다.
[배우 강지우-윤태영-문보령-김성오(위부터). 사진 = MBC '야경꾼 일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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