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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뮤지션 김동률은 완벽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음악을 발표하는 여타 많은 가수들과는 그 맥을 달리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시장 속에서 그는 여전히 느릿느릿 뚜벅뚜벅 자신의 음악을 구축하고 있다.
견고하다는 말로 대변하고 싶다. 3년 만에 돌아온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감미롭고, 중후하다. 타이틀곡 '그게 나야'는 지난 과거의 사랑을 추억하는 한 남자의 심경을 그렸다. 시간은 훌쩍 지나 현재에 살고 있지만 과거의 사랑을 오롯이 마음에 담고 있는 남자의 그것을 김동률은 애틋하지만 덤덤하게 불렀다.
도입부 피아노와 김동률의 목소리만으로 귀를 사로잡는 '그게 나야'는 차례로 제 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오케스트라 선율을 따라 감정이 고조된다. 흠 잡을 곳 없이 완성도 높은 음악과 감성 어린 가사의 한 구절, 구절은 청자의 깊은 곳 내버려 뒀던 추억을 터치한다.
이번 김동률의 신보에는 '고백', '청춘'(feat.이상순), '내 사람', '어드바이스'(Advice;feat.존박), '그게 나야', '퍼즐', '내 마음은', '오늘', '그 노래', '동행'으로 총 10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그게 나야'는 배우 공유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낳았다. 뮤직비디오에서 공유는 과하지 않지만 충분하게 감정 연기를 펼치며 음악에 몰입도를 높였다.
김동률은 정규 6집 '동행' 앨범을 발표하고 바로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방송출연을 비롯한 음악 외 활동은 전혀 없으며, 전국 투어 콘서트만 개최할 예정이다.
완벽한 음악과 구슬프고 절제된 김동률의 목소리. 이게 김동률이다.
[가수 김동률(위)의 신곡 '그게 나야' 뮤직비디오. 사진 = 뮤직팜 제공, '그게 나야' 뮤직비디오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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