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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네덜란드 출신의 형제 듀오 피아니스트 루카스 유센(Lucas Jussen, 1993년생), 아르투르 유센(Arthur Jussen, 1996년생)이 오는 15일 첫 내한공연를 갖는다.
디지스 초이스(DG’s Choice)의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된 루카스 유센과 아르투르 유센(이하 유센형제)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최근 드라마의 삽입곡으로 주목을 받은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을 비롯한 슈베르트, 베토벤의 명곡들을 아름답고 완벽한 하모니의 선율로 들려줄 예정이다.
유센형제는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클래식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1년 8세의 루카스는 로테르담 피아노 페스티벌의 결선까지 진출했으며, 같은 해 5세의 아르투르는 음악 영재 재단 콩쿠르에서 ‘올해의 음악 영재상(Young Musical Talent of the Year)’을 수상하며 네덜란드 클래식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5년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Maria João Pires)의 초청으로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마리아 주앙 피르스를 사사했으며, 이어 피아니스트 장 윈(Jan Wijn), 피아니스트이자 20세기 작곡가로도 유명한 톤 하르츠슈이커(Ton Hartsuiker)까지 사사하며 음악적 레파토리를 넓혔다. 또한, 2006년 루카스는 프린센그라흐트(Prinsengracht)콘서트에서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이후 2010년 유센형제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첫 앨범 '베토벤 소나타'을 발매해 자국에서 플래티넘을 달성했으며, 네덜란드의 음악상인 에디슨 어워드 (Edison Classical Public Award), 콘세르트허바우 신인상(Concertgebouw Young Talent Award)을 수상하며 그들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성공적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으며, 2013년에는 네덜란드의 여왕 베아트릭스 75세 생일 기념 콘서트를 비롯해 여왕으로부터 수 차례 초청받아 공연하며 10대 때 이미 네덜란드의 ‘국민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루카스 유센, 아르투르 유센의 첫 내한 리사이틀은 오는 15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펼쳐진다.
[아르투르 유센(왼쪽), 루카스 유센. 사진 = Marco Borggreve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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