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못' 이순재, "농담 가운데 깊이와 진실 있는 인물"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순재가 자신만의 인물을 설명했다.

이순재는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진행된 연극 '황금연못' 프레스콜에서 자신만의 노만에 대해 "일상 생활의 패턴이 아닌가 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일종의 지식층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하이 레벨의 가족들이라고 봤을 때 일상에 해학이 일상화 돼있다"며 "죽어 가면서도 농담한다. 이것이 일상 가운데, 농담 가운데 깊이가 있고 농담 가운데 진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을 깊이 있게 표현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며 "그러면서도 작품이 갖고 있는 주제가 있으니 영역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이순재와 같은 역을 맡고 있는 신구는 "어차피 이순재와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똑같이 하려 해도 안 될 것이다.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황금연못'은 꿈같은 청춘이 어느새 지나가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노만, 심리적 갈등을 느끼는 노만의 독설을 묵묵히 받아주며 그를 지탱해 주는 아내 에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오랫동안 따로 살아온 고집쟁이 외동딸 첼시의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온 인물들의 갈등과 해학 넘치는 대사를 통해 인생철학과 가족의 사랑을 말한다.

연극 '황금연못'은 오는 11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배우 이순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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