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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덩센유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덩센유에(중국)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경기 A조에 출전했다. 후프 17.633점, 볼 17.550점, 리본 17.300점, 곤봉 17.700점으로 70.183점을 받았다. 단체전 A조(중국, 우즈베키스탄, 대만, 태국)서 연기를 펼친 14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덩센웨는 개인종합 예선 52.833점으로 중간합계 선두로 나섰다. 네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리본 점수는 개인종합 예선 점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리듬체조 팀경기는 개인종합 예선을 겸한다. 개인종합 예선 상위 24명이 2일 열리는 단체전에 출전한다. 덩센유에는 이변 없는 한 결선에 올라갔다. 손연재와 2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덩센유에의 기량은 A조에선 단연 발군이었다. 발목부상으로 세계선수권 직전까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결국 이번 아시안게임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게 드러났다. 덩센유에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덩센유에는 네 종목 모두 이렇다 할 실수가 보이지 않았다. 컨디션도 좋아 보였고, 표정도 밝았다. 덩센유에가 받은 70.183점은 후프(17.800) 볼(17.200) 리본(17.316) 곤봉(17.450) 합계 69.766점을 받은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 비해 좀 더 높다. 볼과 곤봉은 세계선수권보다 점수를 더 잘 받았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서 후프(17.950) 볼(17.350) 곤봉(17.800) 리본(17.833) 합계 70.933점을 받았다. 당시 덩센유에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덩센유에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는 손연재를 개인종합 5위로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손연재로선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손연재는 귀국인터뷰 당시 “덩센유에는 실수 없이 연기하면 분명 위협적 존재”라면서 “배울점도 있다. 경쟁을 한다는 점에서 좋다”라고 했다. 손연재 역시 덩센유에를 호적수로 인지하고 있다.
손연재는 잠시 후 오후 6시부터 팀경기 B조를 겸한 개인종합 예선을 치른다. 팀경기 메달도 메달이지만, 손연재와 덩센유에의 자존심 싸움도 시작됐다. 팀경기는 2일 개인종합 결선 전초전이다. 기량을 간접적으로 다시 한번 비교할 수 있는 기회. 일단 덩센유에의 출발은 좋았다. 이제 시선은 손연재에게 쏠린다.
[덩센유에.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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