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AG 2회 연속 동메달 획득…베트남에 3-0 완승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승리를 거두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4위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베트남을 꺾고 이번 대회 동메달을 차지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정설빈과 유영아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전가을과 박희영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권하늘과 조소현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심서연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가 맡았다. 골문은 전민경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가운데 정설빈 권하늘 전가을의 잇단 슈팅으로 베트남 골문을 두드렸다. 베트남은 전반 21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은구옌이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이 골키퍼 전민경에게 막혔다.

이후 한국은 전반 34분 유영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한국은 후반 9분 권하늘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권하늘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대각선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2분 만에 정설빈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베트남 골키퍼 당 티 키에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으려다 놓쳤고 이것을 정설빈이 차 넣어 베트남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2분 박희영이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희영은 팀 동료 권하늘의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이것을 골문 앞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베트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가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가운데 베트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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