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이 베트남에 승리를 거두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일 오후 인천전용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4위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베트남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하며 지난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우리 선수들이 힘든 점을 극복했다. 우리가 목표로 했던 순위와는 차질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팬들에게 여자축구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북한전 이후 베트남전 준비 과정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잘해줬는데 패해 더 많은 아픔이 있었다. 그런 아픔을 이겨내야 했다. 같이 마음을 나눠 선수들이 회복됐다. 마음을 공유하는 것을 보며 우리팀이 좋은 팀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전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보완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체력적인 부문에 많은 신경을 썼다. 조직력에도 많은 비중을 뒀다"며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북한전을 통해 느꼈다.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배이상의 훈련을 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보이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 경기 마지막 집중력 등은 보완해야 한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연결되는 패스의 정확도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
캐나다월드컵에서의 목표에 대해선 "우리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은 2003년 미국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지금 목표를 설정하기보단 앞으로 남은 시간을 준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A매치 등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이 되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2회 연속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연속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아직 후발주자다.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북한 일본 중국 호주 같은 팀들이 한국을 쉽게 보지 못하도록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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