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우선희, "광저우恨 풀어 정말 행복해요"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우생순’ 우선희(36,삼척시청)가 4년 전 광저우 대회 아픔을 털어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전서 일본을 29-19로 꺾고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여자 핸드볼은 1986년 서울 대회서 처음 정식 종목에 채택된 이후 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대회서 일본에 져 6연패가 좌절됐다.

4년을 벼른 한국은 이날 완벽하게 일본에 설욕했다. 광저우 대회서 눈물을 흘린 여자 핸드볼은 초반부터 강하게 일본을 몰아쳤고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주장 우선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정말 너무 기쁘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서 금메달을 목표로 갔는데 동메달에 그쳐 아픔이 컸다. 이후 런던올림픽에서도 부진하면서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면서 “오늘 금메달로 홀가분하게 털어냈다”며 웃었다.

우선희는 이어 “광저우 때 금메달을 못 따 한이 됐었다. 오늘 그 한을 풀었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뛰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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