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한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중량급 기대주 김용민(인천환경공단)이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용민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 결승에서 누름 아크한 티날리예프(카자흐스탄)에 0-5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용민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향후 기대감을 높였다.
2년 전 구미 아시아선수권대회 120kg급 금메달로 이름 석 자를 알린 김용민. 올해 카자흐스탄 아크몰린스크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130kg급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이날도 8강과 4강을 무난히 통과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하지만 결승은 쉽지 않았다. 4년 전 광저우대회 120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뉴델리 아시아선수권 우승자인 티날리예프는 강했다. 김용민은 1라운드부터 상대 밀어내기에 당하며 4점을 뺏겼다.
2피리어드서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티날리예프는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4점 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힘에서 티날리예프가 한 수 위였다. 김용민은 경기 후 매트에 엎드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첫 출전서 은메달로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는 점은 큰 수확이었다.
김용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훈련으로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며 "2016년 리우올림픽과 다음 아시안게임이 또 남았다. 더 열심히 해서 1등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용민이 티날리예프를 상대로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